분류 전체보기53 일본에서는 싸게 샀고, 한국에서는 많이 얻었다 같은 물건을 사도 기분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가격이 같고, 얻는 이익도 비슷한데 이상하게 만족감은 다를 때가 있습니다.한국에 살면서 저는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도 그랬고,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손님들을 볼 때도 그랬습니다.처음에는 왜 그런지 잘 몰랐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참외를 사러 갔던 날, 문득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참외 세 개를 더 주셨다어제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트럭에서 참외를 파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날씨도 덥고 참외가 먹고 싶어서 한 봉지를 샀습니다.가격을 계산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참외를 몇 개 더 집어 들었습니다.그리고 제 앞에서 봉투에 참외 세 개를 더 넣어주셨습니다.저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그런데 거기서 끝.. 2026. 6. 20. 한국에서는 왜 그런 말까지 할까 한국에 살면서 놀란 문화 차이는 정말 많았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는 문화도 신기했고, 손님이 와서 편하게 집 안을 구경하는 모습도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제가 가장 자주 놀랐던 것은 사람들의 말이었습니다.한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은 "그걸 굳이 말한다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례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살다 보니 그것은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신기한 것은 그 말들에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걱정하거나 칭찬하려는 의도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한 것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입니다.일본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가끔.. 2026. 6. 19. 한국의 시원하다는 정말 어려웠다(뜨거운 음식,아이스커피) 언어를 배우다 보면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뜻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단어 중 하나도 바로 "시원하다"였습니다.처음에는 차갑고 상쾌한 상태를 말하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서도 시원하다고 하고, 삼계탕을 먹으면서도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왜 시원하다고 하는 걸까. 일본어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시원하다"는 지금도 가끔 저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땀을 흘리는데 왜 시원하다고 할까땀을 흘리는데 왜 시원하다고 할까처음 한국에서 삼계탕을 먹으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한여름이었고 밖은 정말 더웠습니다. 저는 당연히 냉면 같은 시원한 음.. 2026. 6. 8. 한국 사람들은 왜 남의 집에서도 편하게 있을까 사람마다 편하다고 느끼는 거리는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친해질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고, 어떤 사람은 친해져도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려고 합니다.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저는 이런 차이를 종종 느꼈습니다. 특히 '남의 집'이라는 공간을 대하는 방식에서 그 차이가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같은 행동을 보고도 누구는 친근함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번에는 제가 한국과 일본의 남의 집 문화에서 느꼈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한국 사람들은 왜 남의 집을 구경할까처음 한국에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남의 집을 아주 자연스럽게 둘러본다는 점이었습니다. 친구가 집에 놀러 오면 거실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방도 보고, 주방도 보고, 베란다도 구경하는 경우.. 2026. 6. 5. 한국 사람들은 왜 남의 집 냉장고를 열어볼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문화 차이를 경험했지만, 지금도 가끔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냉장고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활 습관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냉장고를 대하는 방식에도 각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자란 저에게는 꽤 큰 문화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냉장고 하나에도 문화가 있었다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문화 차이를 경험했지만, 처음에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냉장고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냉장고 자체가 아니라 냉장고를 대하는 방식이었습니다.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도, 친척들이 집에 왔을 때도, 저는 종종 누군가가 자연스럽게 냉장고 문을 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먹을 것이 있나 찾아보려고 .. 2026. 6. 4. 한국에 와서 많이 들었던 "과일 먹어" 처음에는 조금 신기했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가도, 시댁에 가도, 밥을 다 먹고 나면 꼭 누군가 과일을 꺼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배가 부른데도 자연스럽게 사과를 깎고, 딸기를 씻고, 수박을 자르는 모습이 익숙한 풍경처럼 이어졌습니다.저도 과일을 좋아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렇게까지 자주 먹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한국 사람들은 과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과일은 단순한 후식이라기보다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밥을 다 먹었는데 또 과일이 나왔다밥을 다 먹었는데 또 과일이 나왔다처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식사 후에 자연스럽게 과일이 나오는 분위기였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가도, 시댁.. 2026. 6. 3. 이전 1 2 3 4 ··· 9 다음